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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맙게도 키위가 잘 익어 주었습니다.
비대제를 하지 않아서, 다른 농장에 비해서 작지만 맛은 꽉찼습니다.
그래도 크게 키우고 싶어서, 꽃가루를 평소보다 세 배나 뿌렸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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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서 주워들은 게 있어서, 일체의 농약이랑
과일을 키우는 호르몬제랑은.. 전혀 하지 않고, 자연의 힘 만으로 키웁니다.
그러다보니, 작고 볼품이 없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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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업용 운반차. 하우스 아래를 잘도 다닙니다.
과일도 따고, 흙도 퍼 나르고, 거름도 지고.. 만능입니다.
이녀석 없으면 아주 아주 일이 힘들어요. 리어카로 다녀야.. 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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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기전환 3년차. 무농약 인증은 받았습니다.
잡초는 정글의 법칙 촬영지 같고..
작은 곤충.. 작은 곤충 먹는 큰 곤충..
흙 먹는 지렁이, 지렁이 먹는 두더지가 가득합니다.
이 녀석은 비단거미인데.. 나방을 잡아주는 고마운 녀석입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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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드키위는 배꼽이 살찐 제 배꼽과 닮았네요.
뉴질랜드까지 가서 새로운 품종을 도입해왔는데,
국내 일반 레드키위랑 별 차이가 없는 것같아요.
약 안치고 키우기가 쉽지 않아요. 당도가 높으니, 벌레들이 너무 좋아하네요.
벌레가 밟기만 해도 물러지고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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골드키위랑 비교해 보면 배꼽 모양이 차이가 나죠?
골드키위는 제스프리 보다 맛이 좋은(대신 저장성이 떨어지는) 해금이라는 국내 품종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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잘라보니, 붉은 색이 아주 잘 나왔네요.
이게 후숙이 되면, 아주 노랗게 더 예뻐집니다.
골드키위보다 더 당도가 높습니다.
하지만 아내는 새콤한 골드키위를 더 좋아하네요.
그래서 후숙이 되기 전에 먹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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